풍치 하면 짜증부터 내는 이가 많을 겁니다.
잇몸이 붓는 증세, 이가 솟는(들뜨는)증세, 이가 시린 증세 모두가 풍치의 증세로 보는데, 이러한 풍치는 왜 생길까요? 풍치가 심한 사람은 공통점이 있어요. 대부분 신장 기능 저하로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많은 사람이지요. 요산은 치아를 보호하고 있는 보호막을 녹여 버리는 기능이 있으며, 피를 혼탁하게 하여 몸 속의 산소를 부족하게 하고, 백혈구의 저항력을 약하게 합니다.
풍치의 일차적인 원인은 이처럼 혈액 속의 요산이 주범입니다. 이차적으로는 어혈로 인해 잇몸으로 흐르는 혈관이 막혀 백혈구가 접근을 못한 사이 잇몸을 통해 들어온 세균이 염증을 일으킨 것이 원인입니다.

치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39번 풍치혈만 사혈을 해주면 간단히 치료가 되고, 덤으로 얼굴이 붉거나 검은 증세, 검버섯, 기미, 여드름까지 없어질 것입니다. 직접 사혈을 해보면 얼굴에 어혈이 그렇게 많은 줄 몰라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잇몸이 아픈 증세도 어혈이 나오는 즉시 사라질 것입니다.

누구나 얼굴은 노출된 부위라서 사혈 자국이 남을까 신경을 많이 쓰는데,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사혈의 흔적이 빨리 없어집니다. 토요일 저녁 사혈을 하면 월요일 아침에는 자세히 보아야 알아볼 정도로 없어지니 마음 놓고 사혈을 하셔도 됩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부항기의 압을 단번에 강하게 걸지 말고 조금씩 당겼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어혈이 나오는 상태를 관찰하며 걸어야 합니다. 어혈이 잘 나올 때는 자국이 남지 않는데, 피가 안나와 부항기의 압을 오래 걸어 둘 때는 붉은 자국이 남습니다.
참고할 사항은 사혈을 하셔도 치석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혈을 하시기 전에 치과에 가서 치석을 제거한 후에 하세요.